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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기 이경택] 활동후기
   날짜 : 13-08-08 19:48     조회 : 1220         
  트랙백 주소 : http://fki-eic.org/bbs/tb.php/fromob/17
나는 올해 1월에 전역을 했다. 보통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장 인생에서 어둡고, 암울한 순간이라고 꼽을 시간을 끝낸 나 역시 보통 사람들처럼 전역 후의 계획이라는 것이 있었다. 착실히 공부하고, 내가 생각이 있던 부분의 시험에 대한 수험생활을 준비하는 것. 사실 대외활동 같은 것은 뭐가 있는지도 몰랐고, 굳이 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도 별로 없었다.

 

그런 내가 대외활동을 찾아본 이유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스펙을 바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 스펙이야 혼자 도서관에 처박혀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편이 쌓기는 더 쉽다. 내가 어쩌다가 EIC에 지원했는지는 여러 가지 해석이 지금에 와서는 가능하지만, 뭐가 사실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나는 그 때 당시에 지원한 대외활동 중에서 EIC를 가장 하고 싶었고, 가장 지원서라던가, 면접 역시 성실하게 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참 운 좋게도 20기에 함께 하게 되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자기를 선택하는 것은 말로는 참 쉽지만, 사실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그 기적에 가까운 일이 그 때의 나에게는 EIC였다.

 

그래서인지 나는 기장단까지 하면서 EIC에 열심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처음 내가 기장단에 나올 때,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왜 나가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그 때 당시까지만 해도, 성격이 활발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눈에 띄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냥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갔고, 그 생각만 말했고, 어쩌다보니 부기장이 되어버렸다. 고등학교 이후로 어디서 무슨 투표에 나가본 것도 처음이었고, 거기서 당선된 것도 참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나는 EIC에서 무슨 강연을 들었는지 하나하나 다 여기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나는 강연을 보고 EIC를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연 같은 것은 차라리 TED 같은 곳에서 집중 잘 되는 시간에, 귀에 헤드폰 끼고 듣는 것이 내용 이해 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처음 EIC 설명회를 왔을 때, 뭔가 여기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대인관계에 중점을 두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어떻게 보면 기장단을 지원한 동기도 이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위에 썼듯 EIC에서 내가 가장 많이 얻어간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 겪은 경험이 아닐까 싶다. 사람을 얻는 다는 표현은 사실 내가 좋아하지 않는데, 어차피 각자의 인생이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을 얻는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EIC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같이 대화하고, 교류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싶다.

 

많이 부족한 점이 많았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부기장이라는 일을 하게 되었다. 기장단과 이사회 사람들과 함께 일을 의논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TFT 참가자들과 함께 엠티라던가 일일호프같은 것을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TESAT 스터디를 통해서 같이 공부하는 재미를 느낀 점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마니또를 통해서 소개팅 비슷하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았고, 프렌즈를 통해서 우리 조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내가 돌아가게 되는 우리 5조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모두 즐거웠고, 따로 개인적으로도 만나는 사람들 역시 나에게는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기장단에 당선되고 나서, 내가 인사글에 썼던 말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그 날 하루에 있을 일이 너무나 기대되서,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매일을 사는 것”

그런 매일을 살지는 못했다. 다만, EIC를 하면서 저런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다. 같이 있으면 너무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겼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서 얘기하면, 등 두드려주며 잘 들어주는 형들도 생겼다. 그리고 나한테 저렇게 찾아와서 얘기하는 동생들도 생겼다. 서로의 고민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도 생겼고, 심심할 때마다 나와서 한 번 보자고 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사람들도 생겼다. EIC를 하면서 참 재미있고, 설레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본 것 같아서, EIC를 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 한 명 이름 써주면서 고맙다고 하고 싶지만, 이것은 나중에 시간이 허락되면 따로 하고 싶다. 일단 우리 5조 사람들, 부기장 한다고 정작 우리 조에는 신경을 많이 못썼는데, 항상 고맙고, 재밌었다. 어딜 가더라도 사실 우리조 모이는 데가 가장 편했다. 그리고 같이 기장단 하느라 고생한 상옥이랑 노빈이에게도 고맙고, 우리 TESAT 스터디 사람들도 많이 고맙다. 아 그리고, 우리 회장단 분들 완전 사랑합니다. 우리 워크샵 3조도 2주 동안 같이 하느라 재미있었고,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한 TFT 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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