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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기 홍현우] 활동후기
   날짜 : 16-06-30 21:47     조회 : 682         
  트랙백 주소 : http://fki-eic.org/bbs/tb.php/fromob/267

 단 한 번도 경제동아리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YLC는 전경련산하라는 것도 몰랐고 솔직히 경제동아리인지도 몰랐지만,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EIC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 어느 날 우연히 스펙업을 들어가서 본 E.I.C 세 글자가 무언가 모를 끌림을 만들었다. 그리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아직도 면접 날이 기억에 난다. 정말 이 활동을 너무나 하고 싶어 하는 분이 있었다. 나는 사실 EIC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에 대한 감도 없었는데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그래서 엄청나게 유명하지는 않은 EIC가 그렇게 대단한 곳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EIC활동을 하는 동안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그 열정을 가지신 분은 처음에 이름이 없어서 놀랐었다. 나는 다른 동아리의 다음 기수나 학생회 집행부를 뽑을 때 열정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고 뽑았었기 때문에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었다. 그런데, OT 때 춤추시는 걸 봤다. 그 순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따로 대화를 해 본 적은 없지만, 원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험을 가져가셨으면 한다.

 그리고 어느 새 한 학기가 지나 수료식이라는 긴 여정의 마침표에 서있다. 기장단 연설 때도 말했지만, 이제까지 무언가를 하면서 성공한 적은 별로 없다. 재수해서 성적은 안 올랐지만, 대학도 한 번에 못 갔고, 운전면허도 여러 번 쳤다. 이 것 저 것 엄청 많다. 성적도 그렇다. 재수강도 안 던졌는데 많이 망해봤다. 다만, 그 실패로 인해 내가 만나게 된 일은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보다 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학점이 좋지 못한 과목도 딱히 후회하는 과목은 많지 않다.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최악의 과목 빼고는 듣지 않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다. EIC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올해 초에는 다른 것이 하고 싶었다. 그 대신 EIC를 선택했고, 이번 학기에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단순히 강연만 듣고, 실내 프로그램만 있었다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모델 등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활동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고 느끼신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자기소개서 경력란에 쓰기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많은 활동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을 써보시오. 단체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써보시오. 성공한 경험을 써보시오. 등 많은 글에 쓸 수 있는 무언가를 모두에게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힘들고 재미없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장단이면 재밌게라도 만들어 드려야하는데 그쪽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도움이 못 되어드려 죄송하다. 사실, 뒷풀이 때도 자리를 섞어가며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하고 싶은 것이 기장단의 처음 취지였는데 이 부분도 제대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나도 아직 얼굴도 못 외운 분들이 많다.

 아쉬움만큼 좋았던 부분도 많다. OT 때 정말 오랜만에 춤을 춰봤다. 100여명 앞에서 연설하는 것도 재밌었다. 원래 엄청 친하거나 11 대화가 아니면 앞에서 마이크 잡고 있는 게 태어날 때부터 편한 성격이라 재밌었다. 기장단 연설 때 언급했던 것 같은데 나는 항상 대본도 없다. 그냥 이런 내용으로 발표를 해야겠다하고 내용만 인지한 상태에서 순도100% 애드리브로 진행한다. 공식적인 발표는 무언가를 외워서 안 틀리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가식적인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외우고 발표하면 연기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토론자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토론도 정말 오랜만에 해봤다. 경제퀴즈대회도 문제가 재밌었다. 정답들이 아직 기억에 난다...배드민턴 구기자차. 솔직히 구기자차는 무리수다. 하지만 정말 맞춘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고난도의 아재개그였다. 물론 BHC 법안, 블루슈머 같은 경제용어도 기억에 남았다. 조별과제도 저작년에 논문공모전할 때가 생각나서 재밌었다. 사실, 조별과제, 토론대회, 비즈니스 모델 등 우리 조는 항상 스터디룸을 빌려서 회의를 했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다들 열정과 참여도가 정말 최고였다. 1점을 뺏겨서 1점 차이로 4등한 경제퀴즈대회 빼고 모든 자체 프로그램에서 순위권에 든 조답게 정말 최고의 조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텝 수영이는 모든 회의에 참여해서 아이디어도 제공해주고, 최우수스텝을 넘은 ‘THE STEP’ 이었다.

고마운 점도 많았다. MT도 당일 날 비가 와서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 곳을 빌린 이유가 멋진 야외와 공원, 풍경이 있어서였는데 비가 와서 아쉬웠다. 계속해서 프로그램이 바뀌는 와중에도 잘 진행해준 TFT와 음악 하나로 밤새서 즐겁게 놀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다. 단체팅도 더운 날씨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고마웠다. 사실, 다리 밑을 포토 존으로 하고 시간을 길게 준 이유가 그네까지 안 가면 거기가 마지막 코스이다. 그러니까, 다리 밑에서 더위를 피하시고 쉬다가 천천히 오라는 의도였는데, 설명은 안 해 드려서 너무 더워하셔서 죄송했다. 사실, 단체팅 날짜는 이사회 총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생들의 가점을 위해 양보해주신 회장단께 감사의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뒷풀이도 정말 회장단과 대외부 덕분에 항상 풍족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대외부가 좋은데이 협찬을 받아 주류비를 절감해주고, 회장단의 심적 물적 지원으로 인해 뒷풀이를 편하게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회장단과 대외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매번 더 비싼 뒷풀이 비용이 나왔을 텐데, 일하기에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미안한 점도 많다. 솔직히 이 말하면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은데,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짜증을 많이 냈던 시기이다. 물론, 여러분이나 EIC 때문에 낸 게 아닙니다. 원래 사춘기 이후로는 화를 내본 적이 없었는데, 올 초에 개인적인 어떤 사정이 있어 성격이 조금 이상한 상태였다. EIC말고도 학교팀플이나 다른 일정이 겹치고, 조원보다는 기장단 일을 초점을 맞추다보니 우리 조의 활동에 덜 열심이었다. 뒷풀이도 명 수가 아닌 조별로 앉게 되다 보니 안주가 덜 가거나하는 점이 있었다.

활동뿐만 아니라 멘토링, 프렌즈, 식포터 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멘토링에서는 멋진 멘토님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성이형님은 정말 bb 식포터는 신청해놓고 정작 참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흥 할 줄 몰랐던 프렌즈, 1등을 bb 처음에 이야기 나왔던 남이섬 같은 거창한 계획은 실현 못했지만, 엄청난 참여율과 압도적인 만남 횟수 역시 괜히 신세계에서 명대사가 나온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준구가 시키드나

 마지막으로 조별 순위가 있다면 당연히 1등할 조, 전원이 가점20점을 넘는 유일한 조, 순위권을 휩쓰는 EICEOE, 5조라는 좋은 조를 만나게 돼서 기뻤습니다. 계곡 꿀잼

 자기소개서에서 원래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해서 사진이 별로 없다고 했었는데, 3개월 동안 몇백장은 찍은 것 같네요. 어쩌면 대학생활 중의 마지막 동아리, 마지막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던 EIC가 다른 어느 동아리를 지원한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이었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최고의 회장님과 최고의 회장단을 비롯한 모든 이사회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갓갓회장단이나 OT,MT,뒷풀이 매번 협찬을 받아오는 능력이 어마무시한 대외사업부도 멋있지만, 원래 티가 덜 나는데서 일하는 사람이 진짜 멋진 사람입니다. 경제퀴즈대회나 조별과제 같은 주제를 선정하고 고생했던 경제기획부, 매번 출석관리하고 행사있으면 멀리까지 출석체크하러가고, 재미없는 과제들 100여개 씩 읽어야되는 인적자원부, 매주 사진찍고 포스팅하는 웹미디어부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조 수영이나 멘토 현성이형을 비롯한 스텝분들, 스텝장님 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3개월 동안 12조의 조장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중간에 조장이 되어 힘들었을 윤서도 수고 많았습니다. 기장단은 말이 필요 없고, TFT도 고생 많았고, 힘든 수료 과정 마친 모든 동기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수상소감급 ㅎㅎ 내일 다 할 수 없는 양이라 글로 내일 할 말을 대신했습니다. 이름 하나하나 언급하면 수상소감 같을 까봐 안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읽고 있을 인자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수료식 뒷풀이 장소가 약간 협소하긴 하지만, 마지막인만큼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합니다.

 

 


  16-06-30 21:49
이러면 내가 수상소감쓴거같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06-30 23:21
ㅋㅋㅋㅋㅋ의도치 않은 저격
  16-06-30 23:23
ㅋㅋㅋ 아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정말 수고많았다~
     
  16-07-01 02:10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16-07-01 00:54
ㅋㅋㅋㅋㅋㅋ낼보자현우 수고했어
     
  16-07-01 02:11
내일보자는건 밤을새자는뜻이군 bb
  16-07-01 02:31
현우 늦게 알아서 아쉬웠..... 기장단 하느라 고생많았고 학교 가까운만큼 나중에도 봤으면 좋겠다!
     
  16-07-01 14:43
학교도가까우니까 종종뵈요ㅎㅎ
  16-07-04 17:54
고생했어요 현우씨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랄게요
  16-07-06 15:32
현우 고생 많았다~
27기 스탭한다고? 응 그래 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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