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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기 김동길] 활동후기
   날짜 : 14-06-25 23:58     조회 : 1587         
  트랙백 주소 : http://fki-eic.org/bbs/tb.php/fromob/48

낯설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앞이 푸른 바다였고, 뒷문에 나가면 녹음이 둘러싸인 산이 펼쳐졌던 여수인인 내겐, ‘여의도’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던 장소였다. EIC 면접이 끝나고 나는 여수로 되돌아가는 발걸음을 되돌려, 여의도 공원을 걸었었다. 높은 빌딩의 끝을 쳐다보며 사진도 찍어보고, 다리미질이 잘된 흰 와이셔츠를 입은 여의도맨들이, 매일 같이 이 길을 걸으며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에...여의도라는 장소는 괜스레 부러워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했다.

2월 17일 경주 리조트가 붕괴되었다는 소식이 한참일 무렵, 다음날 18일 우리 조 스텝이었던 주연 누나의 문자가 왔다.

“EIC 22기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공지 확인 부탁드리면서...” 마치 드라마를 보듯, 내 눈 앞에는 세상의 아픔과 나만의 행복감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었다. “진짜 된 건가?” 합격문자를 보고도 믿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글거리는 조원들의 첫 단체 카톡방이 열렸다.

우리조 맡형 영한이형, 내 애인 성환이형,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성화누나, 카톡에서 항상 ㅠㅠ를 빼놓치 않는 유미누나 그리고 동갑내기이자 나와 같은 1호선 마니아 은진이, 사투리를 나보다 맛깔나게 쓰는 상남자 재환이. 함께 면접도 봤고, 게임을 좋아하는 가영이와 장난꾸러기이자 조용하지만은 않는 혜린이, 끝으로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신영이까지, 어색하지만 그렇게 EIC의 항해는 시작됐다.

EIC를 진행하면서 나의 포부는 이러했다.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사실, 나는 신문방송학과 학생이었다. 대부분이 경제와 경영학도인 EIC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을 피력하기 보다는, 듣는 것을 좋아하는 흔치않은 전공의 학생이기도 했다. 물론 공학도나 인문, 자연계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학문은 개별화될 수 없는 것이랄까? 오히려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경제’라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세계의 흐름이 있다면, 나도 그 현장에 직접 들어가, 그 모습들을, 그리고 그들의 생각들을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것이었다.

처음에는 ‘경제인’이라는 사람은 돈밖에 모르는 사람들, 감정보다는 자기 밥그릇이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다소 왜곡된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다.(나도 또 한명의 경제인이면서 말이다.) 그러나 강연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전경련’의 일면을 볼 수 있었고, 또한 독특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신 연사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자본주의’라는 도구를 이용해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 그들을 만나본 것은, 내겐 행운이었고 또 하나의 나만의 발전을 이룬 셈이었다. 또한 내 생각은 이런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에, 익명 게시판에 ‘과제 공개’를 처음 제안했던 나로썬, 결국엔 우수후기 가산점제도가 생기는? 다소 특이한 경험을 해보기도 했다.

EIC에는 지금도 생각해보면, 누구나 똑같이 느끼듯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들과 더불어, 조용하지만 이야기만 해보면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인사마저 나눠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만남’이라는 좋은 기회를 성취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큰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모든 것이 끝났다. 아직, 수료식이 남았지만 말이다. 많은 활동이 있었고, 많은 추억이 있었기에, 더 다가가지 못해 미안했고, 더 알아가지 못해 모든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EIC라는 단체를 알기 위해 처음 도전했지만, 결국엔, 지금도 어디선가 자신의 길을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있는 Eician들을 알기 위해,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길, 늘 어디서든지 최고의 모습으로 화이팅하는 EIC 사람들을 상상해보며,

응원합니다! EIC 22기! 그리고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14-07-28 21:48
잘 보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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