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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기 전지원] 활동후기
   날짜 : 13-01-27 14:58     조회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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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 18기에 몸담았던 한 학기

대학을 들어왔고, 학교를 다니면서 26살이 되도록 대외활동 뿐만이 아니라 변변한 동아리 한 번 안 해보며 살아왔다. 이대로 끝내버리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대학 생활이라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던 올 1월 즈음, 페이스북에서 옛 ARMY 전우였던 류치열 군의 EIC 홍보글을 접하게 되었다. 경제연합동아리라는 이름과 여러 가지 동아리 내에서 하는 행사들이 내 눈을 번뜩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고민없이 지원을 했고, 난생 처음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을 가서 면접을 보고 당당히 합격하였다.

처음 우리 5조의 마법사.. 들을 만난 건, 플레이스 어택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수연이도 진규도 없었다. 하지만, 여튼 우리는 플레이스 어택을 위해 낙산 공원(?) 이라는 곳을 갔는데, 이 곳은... 거의 산이었다. 공원이라고는 하는데.. 야경이 이쁘다고는 하는데... 첫 만남부터 다들 난데없이 산으로 가려니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이 때 우린 이미 플레이스 어택으로 가산점 받기는 포기한 것 같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좀 아쉽다. 그렇게 가산점이 높은 줄 알았으면.. 좀 열심히 해서 가산점 받았으면, 우리 조도 다 수료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튼, 우리는 낙산 공원에서 사진만 몇 장 찍고, 바로 종로 뒷풀이로 갔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장기자랑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아마 한 번 모였었나? 동국대에서 모여서 준비했던 피카츄 배틀 장기자랑... 다시 생각하고 싶진 않다..

OT는 정말 새로웠다. 9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장기자랑 준비하고 EIC 설명 듣고 하는 모습이 마치 5년 전 신입생 새터에 온 기분이었다. 이미 이때부터 내 마음 속에 나는 이미 신입생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마치 1학년 1학기의 기분으로 한 학기 동안 EIC 활동을 하다보니 벌써 수료가 다가와 버렸다. 물론, 이사회로서 한 학기 더 활동을 하게 되겠지만, 수료라는 과정을 통해 18기가 항상 만났단 서강대 김대건관에서 모일 일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되니 너무 슬프다.

OT 뿐만 아니라, 한 학기 동안 EIC를 통해 정말 많은 걸 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강연은 말할 것도 없고, 신입생 이후로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엠티. 체육대회란 걸 나가본 기억이 없는데 26살 먹고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고생했던, 하지만 정말 즐거웠던 단체팅. 개인적으로 부족함은 많이 느꼈지만, 정말 유익했다고 생각했던 워크샵.

내가 20살 넘고 대학생활 하면서 올 한 학기만큼 많은 것들을 하고, 즐겁게 보낸 시간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기 때문에 이건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이젠 우리 EIC 사람들에 대해 한 번 쭉 돌이켜 봐야겠다. 우선, 우리 5조에서 스텝하느라 고생했던 수진이. 4학년이라 바빠서인지 자주는 못봐서 아쉬웠고,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음 좋겠다. 그리고, 죽팸이자 귀가 패밀리 세웅이. 한 학기 동안 EIC에선 너랑 제일 연락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는 동네에서 편하게 보려고 했는데, 다음 학기부터 기숙사 간대서 아쉽긴 하지만 자주 놀러오고! 그리고 창민이. 수료 못해서 아쉽지만, 이것 저것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고, 소신 잃지 말고 열심히 살길! 이사회 멤버이자 최장신 수연이. 친동생이랑 이름도 같아서 정말 편하고 털털해서 좋은 수연아, 다음 학기에도 파이팅! 그리고 소연이. 다음 학기에 상해로 교환학생 가서 이제 자주는 못보겠지만, 내가 시간내서 꼭 놀러 간다고 했으니 그때 다시 보고! 그리고, 성경이와 진규. 너희와 좀 더 많이 시간을 보냈어야 되는데 아쉽다. 수료하고도 꼭 5조는 다시 만날 거니깐, 그 때 더 친해지도록 하자.

활동 후기라고 했는데, 너무 개인적인 말들만 너무 쓴 것 같다. 그런데 그만큼 EIC를 통해서 역시 제일 많이 기억나는 것도 사람. 제일 많이 남는 것도 사람. 바로 18기 당신들이기 때문이다. 아직 언급 못했던 우리 모의 경영 5조, 프렌즈 준구 재의, MT 1등으로 도착했던 우리 조. 단체팅 수술복 우리조. 워크샵 5조. 등등 한 명 한 명 다 너무 소중했다. 내가 사람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막상 많이 친해지진 못하고 조금씩만 친해지는 성격이다. 그래서 일주일도 남지 않는 수료가 너무나도 아쉽다. 정말, 누군가 18기의 지속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기꺼이 주선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정신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로 정말 멋지게 활동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정말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썼다. 다행히도 형식과 내용에 그다지 제약이 없다고 하니깐 마음 편히 마무리 지어야겠다.

그대들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만나는 인연이 되지 말고, 기회가 날 때마다 수시로, 사정없이 만나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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