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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기 채승회] 활동후기
   날짜 : 13-01-27 15:00     조회 : 1252         
  트랙백 주소 : http://fki-eic.org/bbs/tb.php/fromob/9
EIC 지원서를 쓰던 때가 생각난다.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것에 흥미가 있고 얼마나 알고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EIC 지원서를 썼던 것이 나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돌이켜보게 된 첫 기회이지 않았나 싶다. 여기 저기 책을 뒤져가며 좋은 문구도 찾아서 응용해보고, 인터넷에 '이력서 쓰는 법'하고 검색해서 참고해가며 거의 일주일을 걸려 썼으니 내가 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을 들여 썼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에 내가 쓴 지원서에 대해서 꽤 높은 완성도를 완성했다고 자부하면서 지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면접볼 수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원서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느꼈던 그 짜릿함과 설레임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아마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자꾸만 기억들이 떠오른다. 첫 조모임의 어색함 속에서 서울 한 복판의 과수원 플레이스 어택, 그리고나서 이어진 숨막히는 뒷풀이. 나름대로 단정하게 차려입고 치뤘던 입학식, 그리고 첫 강의. 오티, 모의경영, 프렌즈, 토론회, 워크샵까지.그러고보면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었던 강의또한 매번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뤘기 때문에 단 한 주도 지루하지 않았다. 경제, 경영 관련 강의는 물론이고 자기계발 관련, 정치 관련 강의 등에 대해 잘 알려진 이론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던 이야기들까지 곁들어져 더욱 풍부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 EIC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 EIC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가 각각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어주었다. 100명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나 때로는 충돌하고, 이해하고, 서로 응원하면서 참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고, 더 배우고 싶고,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일정에 쫓겨 과제로, 팀플로 어쩌면 핑계를 대며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
 
그러나 지금 19기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아쉬워하기보다는 정식 EICian으로서 마주할 앞으로의 일정을 기대하는게 맞는 것 같다.

EIC라는 집단 안에서 19기 EICian으로서 보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이란 시간동안 참 행복했고, 앞으로 정식 EICian으로서의 반짝 반짝 빛나는 시간들을 기다리며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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