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기 김창준]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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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김창준 댓글 3건 조회 221회 작성일 25-12-07 23:59본문
EIC를 처음 알아본 건 단순한 호기심에서였다. ‘경제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는 문장이 눈에 걸렸고, 그 한 줄이 나를 이 활동까지 데려왔다. 처음 지원서를 쓰던 밤을 떠올려보면, 솔직히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다. 기본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복학 후 바로 새로운 활동까지 시작한다는 게 버거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묘하게 끌리는 마음이 있어서,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을 눌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꽤 큰 전환점이었다.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생각보다 더 치열한 환경이 펼쳐졌다. 매주 새로운 과제가 생기고, 회의하고, 발표 준비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됐다. 물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 과정이 나한테는 조금씩 익숙한 세계를 넓히는 경험이었다. 모르는 개념을 처음부터 채워 넣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고민을 반복하다가 스스로 해결책을 잡아낼 때는 작지만 뚜렷한 성취감이 있었다.
가장 많이 배운 분야는 단순히 ‘경제 지식’은 아니었다. 문제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떤 방식으로 팀과 움직여야 하는지—그 흐름을 몸으로 익힌 느낌이었다. 특히 실제로 프로젝트를 굴려보는 대회들은 배움의 밀도가 훨씬 높았다. 처음 맡은 역할이 낯설어 애먹기도 했지만, 막상 부딪쳐보면 생각보다 잘 넘어가는 순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감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라, 하나씩 해냈다는 경험에서 조금씩 쌓인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조별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사람이 분위기를 만든다’는 사실이었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주고, 서로 모르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고, 일정이 빠듯한 주간에도 웃으면서 회의를 이어가는 팀 분위기는 말 그대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팀을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 활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텐데, 나는 그 어려운 확률을 이번에 잡은 것 같다.
대회도 대회지만, 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유난히 피곤했던 주말에도 다들 한자리에 모여 발표 준비를 하던 모습, 갑자기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 같이 머리를 맞대던 순간,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서로 수고했다며 웃었던 표정들까지, 이런 장면들이 모여 EIC에서의 시간 전체를 밝게 만들어줬다.
이 활동을 마무리하며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EIC 덕분에 방향을 조금 더 선명하게 잡게 되었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나가야 하는지도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경험이 나를 확실히 한 단계 밀어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고, 웃을 일도 많았다. 이 활동이 끝났다고 해서 관계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그런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4개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
댓글목록
45김재환님의 댓글
45김재환 작성일우리 조 샌드백이자 개그맨 창준아 그 동안 고생 많았다.. 모든 대회 신경 써서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 가끔 철학이 담긴 풋살도 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
45윤성헌님의 댓글
45윤성헌 작성일사랑해 김창준!
45이광민님의 댓글
45이광민 작성일참준아 나 눈 감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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