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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기 김재윤]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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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김재윤 댓글 7건 조회 185회 작성일 25-12-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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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처음 지원서를 넣던 때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EIC에 지원한 대부분의 사람은 비슷한 이유로 지원했을 것이다. 나 또한 경제·금융을 배우고자 또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EIC에서의 시간은 그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냈다. 한 학기 동안 강연, 과제, 네 번의 대회가 끝없이 이어졌고, 때로는 벅차고 버거웠지만 돌아보면 가장 치열하게, 그리고 가장 의미 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EIC는 단순한 학습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식·경험·사람·성장을 모두 얻어가는 공간이었다. EIC이 아니었다면 혼자서는 절대 찾아보지 않았을 경제 강연을 들으며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깊어졌고, 어느새 유튜브와 인스타 알고리즘조차 주식·환율·정책 콘텐츠로 가득 차 있었다. 강연 이외에 진행된 4가지 대회인 경제토론대회, 기업분석대회, 자산운용대회, 비즈니스모델대회를 통해 실제 사회 문제를 깊게 고민할 수 있었고, 생애 처음으로 공시 자료를 찾아보고 매일 오전 9시면 뉴스 확인부터 하는 습관도 생겼다.

네가지 대회 중 내가 맡았던 비즈니스모델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림이라곤 학창 시절 사과 그린 게 전부인 내가 처음으로 디자인 툴을 다루며 디자인과 브랜드를 만들어본 경험은 정말 값졌다. 고객을 직접 설득하며 영업의 재미도 알 수 있었고, 회계 장부를 쓰며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남는 것은 사람이다. 난생처음 새벽까지 회의하고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귀찮고 힘들기보다는 화면 속에서 웃고 있는 조원들을 바라보며 힘을 얻었다. 4조에서 만난 인연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언제나 서로 응원하고, 장난치고, 농담 나누며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사이였다. EIC 이후에도 명절에 보는 사촌처럼 어색함 없이 다시 만나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IC에서 만난 동료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같은 속도로 달리는 러닝메이트였다. 이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또한 이 활동은 지식뿐 아니라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 경험이기도 했다. 팀 프로젝트에는 의견이 맞지 않거나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 조에는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오히려 내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군대에서 분대장으로 있었을 때 느꼈던 조금 더 할걸이라는 감정이 다시 떠올랐다. EIC는 스펙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질문하게 하는 자리였다.

특히, 활동을 마치고 나니 내가 성장한 지점이 또렷하게 보인다. 처음에는 과제 한 줄을 쓰기도 어렵고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고를 정리하는 속도와 깊이가 달라졌다. 누군가 앞에서 의견을 말하는 일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토론에서 근거를 갖고 설득하는 법도 알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긴 것도 큰 변화였다.

한 학기가 끝난 지금, 우리는 각자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인연이 되었던 사람도, 되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언젠가 정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함께 달려온 모든 조원과 45기 코스생들, 그리고 활동을 이끌어주신 회장단과 이사회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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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5정윤서님의 댓글

45정윤서 작성일

이건 그대고, 그때다...

45김재윤님의 댓글의 댓글

45김재윤 작성일

잘못 오셨어요 감사이벤트에 댓글 바랍니다

45이하은님의 댓글의 댓글

45이하은 작성일

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장님인데 가차없네

45권유경님의 댓글

45권유경 작성일

재윤님 솔직히 기탐 마피아 언급하실 줄 알았는데 쪼금 아쉽네요? 덕분에 EIC 활동 시작을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한 학기 고생하셧어용

45김재윤님의 댓글의 댓글

45김재윤 작성일

ㅋㅋㅋㅋㅋㅋ 마피아 재밌었죠 또 하고 싶네요 유경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45권형우님의 댓글

45권형우 작성일

형 한학기동안 정말 고생많았어~ 기탐 이후로 같이 활동 이것저것 하고싶었는데 하늘이 우릴 갈라놨어,,,, 너무 아쉽지만 코스 끝나고도 내가 연락할게 기대해 형

45김재윤님의 댓글의 댓글

45김재윤 작성일

너 때문에 애플워치 잘 때도 차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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