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기 이태구] 활동후기 > 활동후기

우리 첫?? 단체사진

 처음으로 대회 나갔을때

 다같이(?) 사진찍은거

 내 발표메이트 현규짱

 이미 취업한사람의 여유

 발표 2

기업분석했던거

 MT가서 야외로 도망나왔을때!

마지막 대회에서 무관을 탈출한 금쪽2조

 7월에 전역하고 조금 있다 복학해서 학과 공부다 각종 대회다 하면서 바쁘게 보내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까 12월 중순입니다. 7월인가 8월에 EIC 지원서를 넣었던 게 얼마 전 일인 거 같은데 벌써 이렇게 수료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EIC에 들어올 때만 해도 전역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동아리이기도 하고 대외활동 자체를 처음 해보는 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끝이 다가왔네요.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정말 재밌었습니다. 토론대회 준비하다가 비즈니스모델 토의하고 있고, 겨우 하나 끝내 났더니 기업분석이랑 모의투자대회도 해야 하고 확실히 EIC가 매운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즈니스모델하면서 난생처음으로 섬유향수라는 거도 만들어 보고 시장 가서 도매가로 제품 떼와서 수진이 집에서 몇 시간 동안 키트 제작하고 판매한 것도 정말 재밌었고 모의투자 대회하면서 주식투자라는 것도 해보고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아가는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토론대회부터 기업분석, 경제 나비효과까지 자꾸만 발표를 하게 됐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질의응답이 덜 두려워지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있었던 강연에서도 저런 분이 오신다고? 하는 연사님들께서 좋은 교훈들과 인생 경험담들을 말씀해 주셔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주 과제하는 거도 좀 귀찮기도 했고 자꾸 오타 때문에 경고 먹어서 화가 좀 나기는 했지만 코스 내용에 집중하고 나중에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2조 조원들 덕분에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서 동아리 활동 참여했던 것 같아요.맨날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조별과제 잔혹사 이런 거만 나오니깐 지레 겁먹고 있었는데 우리 2조는 수상은 못해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서로 응원해줘서 참 행복하고 따뜻했던 것 같아요. 뭐 결과가 나빴다고 해서 수고하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맨날 우리끼리 이번에도 4등했네 하면서 웃으면서 영등포로 회식하러 갔던 게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드디어 무관 탈출하기도 했고요.ㅎㅎ 2조 조원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모델하면서 만났던 7조 조원분들, 프렌즈에서 알게 된 친구들 모두 고맙고 재밌었어요.

 이런 거 생각하면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연고 하나 없는 타지에 올라와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좋은 사람들이라 힘이 돼주고 활동 끝나도 또 보고 싶고 그런 분들만 계속 만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다음 학기에도 EIC를 하겠다고 선택하기도 했고요. 얼마 전에 웹미디어부 영상 콘테스트 할 때 수료가 아슬아슬해서 가산점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급하게 사진 짜깁기 해서 만들었었는데, 보면서 꽤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수상은 못해도 재밌게 노는 건 어디에도 안지는 낭만 2조.. 근데 진짜 수료 못하는 사람들 어떡하죠.. 저도 수료 못하면 같이 다이아몬드홀 문 앞에서 돗자리 펴고 김밥 까먹기로 하긴 했는데 맘 아파 죽겠네요 하... 

 준혁이 형, 다은이, 나 겸이, 재호 형, 효진 누나, 조장지은누나, 예슬지은누나, 수진이, 지현이, 승아, 현규까지.. 우리 2조 조원들 꽤나 애정합니다. 수료하고 나서도 종종 만나요 진짜루. 이상 활동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