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기 안희범] 활동후기 > 활동후기

26살 늦은 나이에 군 복학을 하고 대학 생활의 마지막 활동으로 EIC를 선택했습니다. EIC 지원 당시 오랜만에 쓰는 자소서와 면접 때문에 매우 떨렸어요. 39기 코스에 합격 했을 때 느낀 기쁨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4개월 전이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39기 코스 진행하면서 참 많은 생각과 경험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보람차면서도 참 어려운 활동이었네요.

모든 EIC 활동이 훌륭했지만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는 경제 토론 대회입니다. 코스의 첫 프로그램이자 제 멘탈을 흔들었던 프로그램이죠. 토론을 해본 적 없는 저에게 경제에 토론 준비는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주제는 어렵고 토론 준비하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거의 맨 땅의 헤딩 하는 심정으로 각종 자료와 논문을 찾고 주제를 분석하면서 내가 앞으로 이 활동을 온전히 수행 할 수 있을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제 고민은 6조 팀원들의 열정에 사라졌습니다. 다들 경제 토론은 낯선 활동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다들 주제에 맞는 자료를 찾고 역할 분담을 하면서 각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저도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괴로움을 뒤로 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밤도 종종 새고 제 4년의 대학 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지냈던 기간이었습니다. 토론 당일에 100명 넘는 사람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너무 떨려서 안절부절 하지 못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조의 노력으로 경제 토론 대회 2등이란 성취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해본 2등이라 너무 기뻤고 활동에 대한 고민도 사라졌습니다. 과분하게도 제가 토론 MVP에 선정 되어 열린 토론 대회 참가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걱정 되면서 기쁘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2등도 처음이지만 MVP에 선정 된 것도 처음이었거든요.

 11월에 열린 열린 토론 대회도 유익하면서도 어려운 활동이었습니다. EIC 예선과 본선 토론은 10명이 토론을 준비했기에, 자료 조사, 예상 반박 질문을 풍부하게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열린 토론 대회는 3명이 CEDA 토론이란 새로운 형식으로 토론 준비를 해야 됐기에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토론 준비 해주신 지수님과 남균님 덕분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두 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그 다음 활동으로 기업 분석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경제 토론 대회와 일정 부분 겹치는 프로그램이었고 랜덤 사다리 타기를 해서 제가 발표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토론을 끝내고 바로 발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발표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힘들었지만 보람찼습니다.

MT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고기도 맛있었고 프로그램도 너무 재밌었어요. 예전 보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MT에 대한 열정 만큼은 예전 보다 컸습니다. 대외 사업부, 기장단의 노력 덕분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안주와 술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사회 분들도 MT 위해 묵묵히 열심히 일 하시는 모습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그 이외에도 강연, 모의 투자 대회, 비즈니스 모델, 3분 스피치, 프렌즈 등등 모든 프로그램이 알찼어요! 그 프로그램이 알찼던 가장 큰 이유는 기획자, 참여자, 기록자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수료식도 유익한 시간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대되네요 ㅎㅎ 

짧은 인생에서도 짧디 짧은 대학 생활에 만난 인연은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6조 친구들과, 비모조, 프렌즈조, 이사회, 회장단 그리고 39기 모든 코스생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대학 생활 마지막을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은 한 학기였어요 다들 항상 행복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밝게 빛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