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기 오지원]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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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0오지원 댓글 2건 조회 884회 작성일 23-06-21 16:02본문
EIC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경영경제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서 사람들이랑 같이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른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가 EIC 진짜 좋다고 꼭 해보라고 추천해줬기 때문이었다. 늘 미디어나 콘텐츠 같이 창의적이고 말랑말랑한 것들만 관심 갖고 공부하고 활동하다가, 경영경제처럼 전문 학문을 다루는 집단에 들어와보니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뭐랄까 매우 현실적이고 어찌보면 굉장히 냉철하고 딱딱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아서 그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그런 느낌을 받은건 아마 코스가 진행됐던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의 까리함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주 엄청난 연사님들이 오셔서 해주시는 강의를 들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좀 알게 되었고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경제토론대회, 기업분석, 모의투자대회 같이 경제 프로그램들은 내가 정말로 공부해야될 것이 많다는 걸 상기시켜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분명히 어렵기도 하고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모르겠는 용어들이 우수수 쏟아나오는 것이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대회를 하면서 몰랐던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나는 토론보단 발표가 좀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모의투자를 하면서 내가 산 주식(jyp 사랑해요)이 45% 수익을 내는 걸 보고 쾌재를 부르기도 했고, 기업분석을 하면서 거대한 기업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방법을 얻어갈 수 있었다. '경제'라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나에겐 큰 수확이다.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를 하면서는 아주아주 많은 것을 배웠다.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CEO에 지원해서 3개월동안 달렸는데,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게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CEO에 지원하게 된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긴 했다. 경영학과도 아니고 심지어 경제학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창업동아리를 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나의 도전정신에 기인하여... 여러모로 무대뽀로 지원한게 컸다. 물론 마케팅원론이나, 소비자행동 수업을 듣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원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재밌는건 팀이 꾸려지고 나서도 그 고민은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체 어떻게 진행을 해나가야하는 것인가...하는 고민 때문에 비모 활동 초반에는 회의 전에 거의 2시간 씩 혼자 회의준비를 하고 그 외의 시간에도 마케팅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도 하고 유튜브로 창업가 영상들도 엄청 찾아보고 그랬었다. 너무나 감사했던 것은, 고민되는 지점을 CFO 범준이, 그리고 팀원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면 똑똑하고 멋쟁이 팀원들이 아주아주 좋은 해결책들을 잔뜩 말해주었다는 점이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순간들이 정말 행복했고, 나혼자 였으면 절대 못했을 것을 다같이 힘을 합쳐 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부족한 팀장이었지만, 우리 팀원들 열심히 따라와주고 적극적으로 의견내주어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매우 짧은 시간이고, 누군가에겐 긴 시간일수도 있겠지만 체감상 후루룩 지난간 느낌이다. 그러나 그만큼 얻은 것이 많아서 나에겐 말그래도 intensive 한 코스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5조! 5조일수 있어서 난 정말 좋았다. 서로 응원하고 다독여주는 우리조가 참 좋다. 앞으로도 자주 보자구요.
댓글목록
39조현재님의 댓글
39조현재 작성일
아니아니 이거이거
언제 스리슬쩍 올렸대? 못 읽을뻔 했잖아
한 학기동안 고생 많았어 지원아!!!
39이지수님의 댓글
39이지수 작성일지원언니 비모 발표하는거 너무 멋있었자냐아하~~~ 한 학기동안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