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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정동환]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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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1정동환 댓글 8건 조회 83회 작성일 23-12-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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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조, 과제 안써?!"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학교에서 전공과 교양을 배우고 목요일 밤 내일은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상상하며 잠이 든다. 금요일 아침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나 여의도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면접을 보러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처음 찾았을 때는 500m 남짓한 그 짧은 길이 어찌나 길고 험했는지 모른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높이 솟은 건물들과 그 정돈된 균일함 사이를 쌩쌩 달리는 차들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밀림에 빠진 사람처럼 우두커니 내가 서있다. 구글 맵과 전후방 상하좌우를 아무리 번갈아 쳐다봐도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설상가상 역 한쪽 입구는 도로 공사로 가로막혀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전경련회관에 도착하고 일단 제일 높고 멋있어 보이는 건물에 들어간다. 로비를 한 바퀴 돌면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로비를 한 바퀴 더 돌아본다. 나와 비슷한 모양새를 한 남성분 한 분이 경비 직원분과 대화를 나눈 후 어딘가로 향한다. 직감적으로 뒤를 쫓아 컨퍼런스 센터는 옆 건물임을 알아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볼까 했던 생각이 상상에 그쳐서 참 다행이다. 내가 미행했던 그 남성분은 사실 나와 같은 면접 조원이었고 또 지금은 당당히 합격하여 코스생으로 한 학기를 함께했다.

 

그랬던 길들이 이제는 그 어떤 길보다도 익숙하다. 여의도역에 40분에 내려 우사인 볼트에 빙의해 보기도 하고 한국투자증권을 통과하는 지름길을 개척하며 신입사원에 빙의해 보기도 한다. 미로 같고 밀림 같던 길들이 익숙해질수록 끝이 다가오고 있음에 괜스레 적적해지기도 한다. 눈의 기억이 몸의 기억으로 전이되어 이제는 눈 감고도 다닐 만큼 익숙해진 그 거리를 지나 한국경제인협회에 도착한다. 컨퍼런스 센터에 올라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다. 다양해서 흥미롭고 체계 속에 발전적인 코스를 통해 경제와 사람과 사회를 배운다. 코스를 마치면 어느 날은 조원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어느 날은 술잔을 기울이며 철없고도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또 어느 날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 교류하며 관심사를 공유한다. 관심사의 공유는 취미의 공유로 이어진다. 한강에서 피크닉도 해보고 보드게임 카페도 가보고 책을 읽고 토론도 해본다. 집으로 돌아와 주말 동안 과제를 하고 다음 코스에 대비하여 자료 조사를 마친 후 조원들과 토의를 한다. 월요일에 학교에서 전공과 교양을 배우고 목요일 밤 내일은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상상하며 잠이 든다.

 

한 학기 동안 EIC와 함께하며 EIC는 마치 또 하나의 학교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 토론대회, 모의 투자대회, EMF, 기업분석, 비즈니스 모델 등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제를 배우고 경영을 배우고 협력을 배우고 사람과 사회를 배웠다. 프로그램 이외에도 시장경제 강연을 통해 거시경제 전반을 이해하고 시장을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다. 본 조와 프렌즈 활동을 통해 너무나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고 각종 소모임을 통해 취미를 개발할 수 있었으며 MT를 통해 신나게 놀 수도 있었다. 최건 선배님의 감사한 멘토링 덕분에 관심 직무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고 FKI METAVERSE를 통해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서포터즈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다른 동아리에서는 한 두 개 선별되어 진행되는 활동들이 EIC에는 총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체계적인 규칙과 질서 속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코로나로 제한되었던 대외활동의 한이 EIC 하나만으로 말끔히 풀렸다. 너무나 소중한 배움을 선물해 준 EIC 회장단, 경제기획부, 인적자원부, 대외사업부, 웹미디어부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8조 재훈이 형, 민경이, 윤영이, 선우, 채연이, 하얀이, 상근이, 소윤이, 다연이, 우석이, 주영 누나 프렌즈 4조 연선 누나, 지연이, 지원이, 지수, 선희님, 홍규 형, 태상이, 재령이, 효민이, 해찬이 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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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1최우석님의 댓글

41최우석 작성일

키즈카페 일진ㄷㄷㄷ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재밌는 글 고맙습니다

41이선우님의 댓글

41이선우 작성일

동동환의 eic 자서전 잘 읽었습니다

40양재훈님의 댓글

40양재훈 작성일

진짜 나는 너가 국어국문이 아니고 경제학과인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41조상근님의 댓글

41조상근 작성일

난리났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김윤영님의 댓글

41김윤영 작성일

정동환 작가님! 수필 부문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41최주영님의 댓글

41최주영 작성일

썼다 하면 41기 게시판을 뒤집어 놓는 그..

41주소윤님의 댓글

41주소윤 작성일

당신은 정말 최고의 수필맨입니다.

40김지연님의 댓글

40김지연 작성일

YOU ARE THE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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