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 유현승]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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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2유현승 댓글 52건 조회 243회 작성일 24-06-16 22:07본문
여러분들에게 EIC는 한 학기동안 어떠셨습니까?
저에게 EIC는 '도파민'이었습니다.
교내 동아리원들이 EIC를 많이 했는데 다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는 편이라서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오티 때 서희가 우리 조원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EIC에서 한만큼 얻어갈거야." 다음 학기 교환 학생을 가는데 가기 전에 후회 없이 열정을 쏟고 싶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운이 좋게 오티 1등, 경토대 1등, BAM 3등, 기업분석 3등, 모의투자 1등, 비모 5등
모두 조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을 수상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발표를 3번 했는데 사실 EIC를 하기 전까지 발표를 정말 못하고 싫어했습니다.
EIC를 하기 2달 전 어느 대회에서 발표를 했는데 긴장을 한 나머지 대본을 보고 읽는데도 목소리도 너무 작았고 내 목소리 톤이 아니어서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100명이 넘는 사람 앞에서 여러 번 발표를 하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조장으로 열심히는 했는데 잘 이끌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아쉬운 점이 있거나 그러면 파티룸에서 진솔하게 한 마디 꺼내주시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기업 분석입니다.
평소 블로그에 기업 분석한 내용을 올리는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자소서에 기업 분석 내용만 적어서 그런지 면접 때 기업 분석 질문만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마침 기업 분석 발표하는 날이 내 생일이었는데 수상까지 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발표 준비하느라 긴장했는데 지후와 수현이가 생일이라고 기소야에서 밥도 사주고 IMT에서 커피도 사주고 질문도 같이 주고 받았는데
이들 덕분에 발표장에서 떨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시대의 불경기남들
생일이라고 생일주를 타줬는데 맥주 2대 소주 8에 도란도란의 기본 안주까지 있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알칩 하나가 이미 잔 속에 들어가있었습니다.
맛을 간단히 표현해보자면 눅눅한 알칩인데 끝맛이 약간 탄산이 느껴졌습니다. 다시는 안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 날이 가은이한테 한강에서 수영할거냐고 물어본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날에는 힘들었습니다. 소스하고 저하고 닮았습니까?
엠티 때 사진 콘테스트 때 찍은 우리 조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조는 술에 진심입니다.
엠티 가서 4조는 오전 7시까지 술 마시고 한숨 자고 갔는데 집 도착하니 오후 3시였습니다.
도란도란을 가면 막차 안 타고 남아 있는 조가 4조였습니다.
4조의 술자리 명언을 공개합니다. 다른 술자리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상근 : (오티 첫 회식 때) "난 술을 좋아해. 취할 때까지 마셔 본 적이 없어."
유현승 : (밑잔을 빼는 가은이를 보고 가은이의 밑잔을 들며) "이 정도 밑잔이면 한강에서 수영해도 되겠는데?" (2월달이었다).
유현승 : (집 가고 싶어하는 지후를 보며) "내가 아는 집은 술집 밖에 없는데? 3차 가자고?"
심지후 : "맥주는 술이 아니야~"
유현승 : (비모 발표한 날) "우리의 비모 발표날 회식은 오늘이 끝이지만 시험은 재시험이 있잖아?"
적다보니 제가 술을 좋아하고 강요하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말 매주 금요일마다 코스와 술 마시는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오직 금요일만을 위해서 한 주를 버텼습니다.
술자리에서 도파민이 터지는 많은 대화를 했는데 이 대화는 4조 모두 실버타운 들어가기 전까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일에 자주 못 모인 것 같은데 방학 때는 자주 평일에 모입시다. 제가 투표 올리겠습니다.
본조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모이면 하나의 Masterpiece가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합니다.
회식 군기 담당 상근
겉바속촉 서희
가끔 엉뚱 윤서
국물연(국제물류로 맺어진 인연) 지후
디자인 그자체 수현
귀여운데 자기만 귀여운 줄 모르는 동준
웃음버튼 일하형
진짜 주량 보여주지 않은 수민누나
솔직한 하진
상큼 하림
발랄 가은
호탕 보민
(제 수식어는 이 글 보는 사람이 댓글로 적어주세요)
본조 여러분들 평소 속마음 표현을 잘 안하는 성격인데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습니다.
흠모합니다. 정말로
파티룸 가서 더 깊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거라서 아쉽지만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4조는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프렌즈 처음 모일 때 본조하고 더 놀고 싶은데 프렌즈가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방심하면 안 됩니다. 프렌즈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우리가 모인 순간순간을 합하면 단단한 다이아몬드가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합니다.
출석율 100%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마음은 100%입니다. 참고로 본조 회식 참석율은 100%입니다.
설레임 삼겹살에서 갖고 가던 설렘을 이제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갖고 갑니다.
코스 점심 때 모여 같이 벚꽃도 구경하고, 다른 대학교 축제도 가보고 정말 잊지 못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건대에서 밤샌 것도 기억납니다.
방학 때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모이는 겁니다. 이 글을 본 프렌즈9조는 모두 약속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노태민씨의 스윗함을 널리 알립니다.
이 날 이후로 제 이상형은 옷깃 고쳐주는 사람입니다.
장발, 짧은 머리 둘 다 잘 어울리는 알파메일 규현이 형 (오른쪽은 장발, 왼쪽은 짧은 머리로 부탁합니다.)
첫모습에 반해버린 재준 (혹시 내가 반한거 알았니?)
프렌즈 모임을 항상 주도해준 재인 (근데 3학기 동안 아무 것도 없는 거 진짜 맞습니까?)
프렌즈 9조 비주얼 담당 알파메일 재승 (심지어 유머까지 갖춘 그는 EIC 최고의 알파메일이 아닐까?)
최연소 전략담당가이자 투자전문가 즉 전문가 그자체인 태민이 형 (NC 전문가로 스카웃트 제안합니다)
프렌즈 전략컨설팅 현욱이 형 (마지막까지 공유해주는 형은 전문가야)
진짜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조 분위기메이커 금쪽이 주은 (너 05년생 같아)
미역국 홍보대사이자 술집에서 폴더인사를 하는 지연 (미역국 레시피 공유좀요)
EIC의 Idol 지민 (콘서트 언제 열거야?)
말에 핵심이 담겨있는 현주 (밑에 있는 3행시 평가해줘)
롯.데 김주원 (NC 김주원 선수 있는데 NC로 오는 건 어때?)
첫날 반갑게 반겨주던 소영님 (앞으로 프렌즈 많이 나와주세요!)
여러분들과 함께 한 지 3달이 안 되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그치만 숫자에 불과할 뿐 우리의 친밀도는 3달이 아닙니다.
방학 때 꼰대즈 3명이 자주 부를거니까 투표하시고 바로 나오시면 됩니다.
안 나오시면 찾아갑니다.
야미, EICAC, 또갈42 소모임 하나도 빠지지 않고 한 번씩 갔는데 방학 때 자주 봅시다!
그리고 인자강과 프12까지도 말입니다.
한 번으로 끝내기 우리 사이 아쉽지 않습니까?
아직 우리 알아가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민주, 지수 누나, 서희, 상근이와 새벽 3시에 갔던 형제감자탕입니다.
정말 피곤한 상태로 갔는데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얼마나 제가 EIC에 진심이었냐면 주변 사람들에게
"너 또 EIC 사람 만나?"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겹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 EIC를 해서 너무 행복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다음 학기 교환 학생 가는 걸 포기하고 이사회에 지원할까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오래하고 싶었으면 교환 갔다오고 나서 지원을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 찬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은 다른 말로 하면 새로운 시작과 같습니다.
1장을 종료하고 2장을 시작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1장에서 간직했던 초심을 그대로 갖고 새롭게 시작해봅시다.
"서로에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주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고 행복했습니다.
오래 오래 봅시다.
EICAN 여러분들 각자의 정상에 서서 만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때 마지막 한마디를 EIC로 3행시를 했는데 수미상관 느낌으로 3행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 : 이렇게
I :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들과
C :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42우수현님의 댓글
42우수현 작성일우움 우리 아직 안 한 게 모가 잏짛??ㅎㅎ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결혼? ㅎㅎ
42우수현님의 댓글의 댓글
42우수현 작성일웅 마쟈 죵돱 …인가? 현승이 수식어는 그냥 반도체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내 MBTI는 사실 FST야 ><
42유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하림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혼 할꺼면 고척돔에서 해주라..^^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창원 NC파크는 어때?
41이규현님의 댓글
41이규현 작성일왜 세상은 나에게 유현승을 하나밖에 주지 않았는가..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유일무이하기에 희소성이 있고 우리 관계가 더욱 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41조상근님의 댓글
41조상근 작성일사랑합니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제가 당신을 연모해도 되겠습니까?
42유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하림 작성일오머오머 ZA중해!!!!!!
41연서희님의 댓글
41연서희 작성일ㅠㅠㅠㅠㅠㅠㅠㅠ눙물이 앞을 가려서 댓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업서요 ㅠㅠㅠㅠㅠㅠ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서희쌤...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았는데 기대해 ㅠㅠ
42심지후님의 댓글
42심지후 작성일하.. 이정도로 나오면 이제 고백 받아준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심지후의 마음 얻기까지 100일 걸렸다..
42김도훈님의 댓글
42김도훈 작성일인생 최대 업적 : 현승이 면접 마지막 3행시 직관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그 때 어땠어? 난 사실 하고 3행시에 재능 있다고 생각했어
42김도훈님의 댓글의 댓글
42김도훈 작성일그 미안한데 뭐라 했었지? ㅋㅋㅋㅋㅋㅋ 나 그거 준비 안 했어서 생각하느라...
42우수현님의 댓글의 댓글
42우수현 작성일도훈아 댓글이 넘 웃기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
E : EIC 코스생이 되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서
I : 아이디어를 내서
C : 시선을 사로잡겠습니다.
어때?
42김도훈님의 댓글의 댓글
42김도훈 작성일이 삼행시를 본 우리 비모 다육식물이 43기 지원서를 넣었어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다육이도 마지막에 3행시 한다고 하지?
42우수현님의 댓글의 댓글
42우수현 작성일
다같이
육십대까지
이 느낌 그대로 오래보자^^^
42김도훈님의 댓글의 댓글
42김도훈 작성일어차피 면접관분들 바뀌니까 그대로 따라한대서 물 안 주고 있어
42김도훈님의 댓글의 댓글
42김도훈 작성일아니 4조는 3행시도 다 잘하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수현이의 3행시 다음 회식 때 사용하겠습니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역시 인자강이니까 다육이도 강하게 키우네
42허재승님의 댓글
42허재승 작성일
그대의 수식어를 감히 말해보겠습니다. "섹시 현승"
더 나은 아이디어는 받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알파메일 재승" 에게 얻은 수식어는 이제 제 묘비명입니다
42노태민님의 댓글
42노태민 작성일
나의 스윗함을 널리널리 퍼트려줘~~~
그동안,,,,흑흑흑흑흑흑흑흑 눈물이 앞을 가린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노태민의 스윗함을 모르는 건 인생의 하루를 손해 본 것과 같죠
42김주은님의 댓글
42김주은 작성일건대에서 밤새운 날 잊지 못해 ,, 5시에 사당 도착했을 때의 그 현타는 잊지 못한다 ^_^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
너가 선택한 일은 너가 책임을 져야지
다음 프렌즈 모임은 사당에서 5시까지 마실까?
42김주은님의 댓글의 댓글
42김주은 작성일오후 5시 말하는거 맞지? ㅎㅎㅎ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오후 5시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42노태민님의 댓글의 댓글
42노태민 작성일현타?? 우리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인데ㅠㅠ 섭섭하다 섭섭해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이건 진짜 섭섭한 부분이긴 해
42허재승님의 댓글의 댓글
42허재승 작성일주은아 우리 프렌즈 다음 만남은 마지막 장소는 응급실 위세척이야 알아둬
42이동준님의 댓글
42이동준 작성일형은 운동금지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아직 동준이를 세상 밖에 내보내기에 위험하니까 주머니에 넣을게
41양지수님의 댓글
41양지수 작성일나 진짜 울어ㅠㅠㅠㅠ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못다한 이야기는 형제감자탕에서 하자
42유하림님의 댓글
42유하림 작성일이런식으로 감동주면....당신 진ㅁ짜 유죄야 흑흑규ㅠㅠㅠㅠㅠㅠㅠㅠ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미국 가서 상큼함 뽐내지마! 미국인들까지 알면 큰일나니까
41우윤서님의 댓글
41우윤서 작성일현승씨 제일 고생했다!!!!!!!!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4조 큰누나 윤서! 매순간순간 추억 담아줘서 고마워 ㅎㅎ
42정하진님의 댓글
42정하진 작성일유현승 진짜 그는 신일까요?...감동입니다 증말루...ㅜㅜㅜㅜ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아직 감동 다 안 줬어! 파티룸에서 기대해~
42문가은님의 댓글
42문가은 작성일ㅠㅠㅠ감동이다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어 오빠!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우리의 영원한 ceo 너가 체고야! 나도 고.고
41최우석님의 댓글
41최우석 작성일
뭔 댓글이 49개나 있어ㅋㅋㅋㅋ
이런 댓글 맛집에 제가 빠지면 섭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수년 후 문득 대학시절을 돌이켜 봤을때 당신의 가슴 한켠에 이아이씨가 가장 찬란했던 순간으로 남아있길 바라봅니다.
그러려면 한학기 더해야겠죠? 이사회 건너뛰고 38대 회장단 하세요
42유현승님의 댓글의 댓글
42유현승 작성일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은 EIC의 공유 최우석과 술잔을 기울였을 때입니다. 누가 계속 말투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사이면 서로 닮아가지 않습니까?
다음 학기 벨기에에서 줌으로 진행해도 괜찮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