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 최준수] 활동후기 > 활동후기

여름방학도 어느덧 반환점을 돈 시점, 복학한지 어느덧 반 년. 저는 그때 진로를 구체화하는 중에 있었는데, 2학기에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면서 훌륭한 동료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던 중 EIC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올해 초에 42기에 지원했었는데, 당시에는 경제경영동아리면 도움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원했다가 서류탈락의 쓴맛을 맛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로 설계 및 준비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만큼 모집설명회 참석은 물론 EIC의 활동에 대해서 많은 사전조사를 한 결과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EIC 코스는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아주 정신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경제토론대회, 자산운용대회,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 공지가 거의 동시에 뜨며 조별 회의 때도 논의할 사항이 엄청났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7조는 모든 팀원들이 너무나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막내이지만 조장을 맡은 혜원이가 공지사항 및 질문사항을 정말 똑부러지게 전달해 준 덕분에 준비해야 될 것들을 하나씩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첫 대회였던 경제토론대회는 정말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토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토론자에 지원하였는데, 직접 말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팀에 구멍이 아닌 보탬이 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당시에 주말 동안 노트북이 고장났었는데, PC방에서 몇시간씩 앉아서 자료조사를 하고 팀원들에게 공유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납니다. 경토대에서 혁범이형, 세연이와 정말 환상의 팀워크를 보이며 수상에 성공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비토론자 팀원들이 예상질문들을 날카롭게 제시해준 것이 쟁점들에 대한 반박논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EIC 코스의 대회들은 계속되는데, 우리 7조는 대회마다 팀장을 따로 두는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분배를 추구하면서도, 모두가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자주 만났는데, 마케팅전략대회 준비를 위해 혁범이형, 호성이형과 함께 잠실 롯데백화점 현장 답사를 한 날, 비즈니스모델 제품 재료 구입을 위해 은희누나, 하영누나, 세연이, 영현이와 함께 동대문시장에 갔던 날 모두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7조의 팀워크는 자산운용대회에서 가장 빛이 났는데, 모두가 각자의 종목을 가지고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 산업 동향과 매매 타이밍을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소통한 점과 호성이형의 엄청난 열정이 자운대 1등의 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모든 대회에서 팀원 한명 한명이 최선을 다했던 만큼 7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EIC에서는 대회 이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된 덕분에 더욱 풍요로운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선배 강연과 멘토링은 진로를 구체화하고 동기부여와 실질적인 정보를 모두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프렌즈와 소모임을 통해 다른 본조 분들과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취업 스터디와 카공메이트가 마침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잡초 소모임을 통해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8조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IC 정규 코스는 이번주 금요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지만, EIC에서 만난 훌륭한 동료, 선배분들과 앞으로도 좋은 인연 계속 가져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에서 성장하는 기회와 소중한 경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이사회 분들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