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 오서진] 홛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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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3오서진 댓글 2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12-17 23:56본문
2024년을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EIC 활동이다. 시작할 때만 해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데 정신 없이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EIC도 끝이 났다. 경영학과긴 하지만 관련 활동이 전무했던 나로서는 EIC에 합격한 것이 기쁘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EIC에 들어왔을 때 가진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째,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날 것. 둘째,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
첫번째 목표는 아주 잘 이룬 것 같다. 동아리의 규모 자체가 크기도 하고 적어도 본조와 프렌즈조를 합쳐 20명 이상의 사람들은 만나게 되니까. 본조 1조와 프렌즈 9조 조원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어서 활동 시간이 굉장히 즐거웠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들 잘 이끌어주기도 했고 또 다들 너무 진심이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예전에 본 EIC 후기에서 EIC를 하다보면 경영적 지식을 많이 쌓는 것 말고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극을 받는다고 했는데 EIC 말고도 개인 스케쥴이 바쁠텐데 EIC 활동까지 진심으로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나로서는 2학기를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그 외에 다른 활동은 할 엄두도 못 냈는데 수업 듣고, 동아리 하고, 다른 학회까지 드는 다른 분들을 보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자극을 많이 받았다. 자극이 아니더라도 다들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이어서 함께하면서 즐거웠고 예체능 계열 친구들이 많은 입장에서 비슷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는 점이 좋았다.
두 번째 목표는 사실 잘 모르겠다. 경제토론대회, 마케팅전략대회, 자산운용대회, 기업가치평가대회, 비즈니스 모델.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자신 있게 내가 이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했다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1조의 대회 3개 수상도 모두 언니, 오빠, 그리고 현욱이가 노력해준 덕분이었다. 하지만 하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EIC를 통해 경영학이란 학문이 단순히 숫자와 이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2개의 팀플과 10명이서 조가 된 동아리까지 한 학기동안 3개의 팀에서 구르면서 팀 활동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임하지 않으면 활동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1조 모두가 대단한 사람들이었고 1조를 통해서 팀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아직 내가 정확히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자신 있는지를 설명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1조를 통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조원이, 그리고 어떤 조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사랑하는 1조 지원 언니, 수빈 언니, 현재 오빠, 승희 언니, 후성 오빠, 하람 언니, 예원 언니, 현욱이, 그리고 많이 도와준 1조 스태프 태상 오빠, 석영이, 주은이까지. 감사 이벤트에도 썼지만 1조 덕분에 프로그램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했어요.
항상 감사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수민 언니도 많이 챙겨줘서 고마워.
댓글목록
41유태상님의 댓글
41유태상 작성일서진아 너무 고생 많았고 1조 종종 볼거니까 꼭 나와야해...!
43이하람님의 댓글
43이하람 작성일서진아 한 학기동안 1조로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파티룸에서 재밌게 놀쟈 ~~~ 일주일 안봤는데 넘 보고싶네